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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나이를 돌려드리는 이문원한의원/이문원원장[탈모칼럼]

[이문원칼럼/이문원한의원/탈모전문한의원]이문원원장의 머리카락 기행 1탄 "옛날 사람들의 머리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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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원원장의 머리카락 기행 1탄 "옛날 사람들의 머리감기"

 

 

우리 말 중에 “멱감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옛날에는 앞개울가에서 멱감고 놀았는데...>하시는데, 여기서 멱이란 “미역”의 준말로, 바다에서 나는 미역이 아니라 “냇물이나 강물 바닷물에 들어가 몸을 씻고 노는 일”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멱감는다란 물속에 들어가 씻고 노는 행위를 뜻으로 지금의 물놀이 겸 목욕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야 다같이 어울려 그렇게 멱감았다고 하지만 커가면서는 얼마나 자주 씻었을까요? 특히 머리는 얼마나 자주 감고 어떻게 씻었을까요?



 옛날에는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지방이나 단백질 섭취가 많지 않다보니 피지분비량도 많지 않았고 공해나 환경오염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매일 머리를 감을 필요는 없었던 것이죠. 더군다나 머리가 길었기 때문에 머리를 감고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머리숱이 많고 긴 여성은 머리를 감고 말리는데 반나절이 걸리기도 했으니 일부러 자주 감지 않으려고 했을 겁니다.



 그러면 그땐 뭘로 머리를 감았을까요?



 옛날에는 머리를 감을 때 가난한 사람들은 거의 물로만 감았다고 하고, 양반네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창포 달인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단오날 하루만은 가난한 사람도 창포로 머리를 감았다고 합니다.



 단오날에는 창포물에 머리감는게 세시풍속이었는데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아름다운 머릿결을 갖고 또 나쁜 귀신을 쫒는다는 의미로 창포를 끊인 물에 머리를 감았습니다. 창포는 주로 물가에서 자라는데 잎이 칼처럼 곧게 자라기에 나쁜 귀신을 범접하지 못하게 한다고 옛사람들은 믿었고, 그 향이 은은하며 머릿결을 윤기있게 해줬습니다. 한때는 창포가루가 인기가 많고 비싸서 보릿가루를 섞은 가짜가 유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창포 말고 또 무엇이 있었을까요?



 옛날에는 콩이나 팥, 쌀겨, 녹두가루로 씻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더러움을 날아가게 한다”는 뜻인 “비루”라고 불렀고 부자들은 이걸로 손이나 얼굴을 씻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비누는 이 “비루”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녹두와 콩, 팥 등을 갈아서 만든 비누는 “조두”라고 불렀는데 조두는 피부를 희게 해 주어 특히 궁녀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고, 그래서 경복궁에 흐르는 금천은 항상 뿌연색을 띠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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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두를 만들 형편이 못되는 집에선 콩깍지 삶은 물 혹은 쌀겨를 무명주머니에 담아 썻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결이나 머릿결이 좋은 여자를 보면 방앗간집 딸이라고 빗대었다고 합니다. 방앗간 집에선 충분히 쌀겨를 언제든지 구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우리가 흔히 양잿물이라고 부르는 가성소다를 쓴 시기는 조선말의 개항이후였습니다. 1901년 프랑스인인 리델이 쓴 <서울옥중기>를 보면 1878년 2월에 자신이 비누로 손을 씻을 때 거품이 나는 것을 보고 옥졸들이 마술이라며 놀랐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때가 우리나라에 비누가 최초로 소개된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옛날에는 지금처럼 잘 씻지도 않았는데 탈모가 그리 많지는 않았던걸 보면, 씻는 행위보다 더 중요한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있나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씻으면 안되겠죠? 지금은 많은 물리화학적 오염에 노출되기 때문에 잘 씻는게 중요해졌습니다.





<일부 자료 제공출처: 옛날사람들이 신통방통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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