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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나이를 돌려드리는 이문원한의원/이문원원장[탈모칼럼]

잠과 탈모와의 관계

 

잠만 잘자도 두피상태가 좋아집니다. -이문원한의원 이문원원장-

오늘은 잠과 두피상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주 전쯤에 다른 곳에서 지루성피부염이라고 들었다고 하면서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머리가 빠지는 것때문에 고민이어서 두피관리센터를 찾아갔다가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두피가 매우 나쁘다고 했답니다.

  나빠진 원인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평소에 늦게 자는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래서 약 2주 정도를 평소보다 3시간이나 일찍 자고 수면시간도 1시간 더 늘렸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새벽 2~3시쯤 자서 아침 9시쯤 일어났는데

 습관을 바꿔서 밤 11시쯤 자시 아침 8시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원에서 두피촬영을 다시 해보니

  두피상태가 나쁘다고 할만한 꺼리가 거의 없었고

  본인도 달라진 자신의 두피상태를 보면서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지난번엔 이러지 않았는데..."

  2주 정도 수면습관을 바꾸면서 두피가 많이 좋아진 걸 보고는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환자분 본인도 그리고 저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어느 부위를 찍었느냐, 어떤 현미경으로 찍었는지

  모니터의 색상도나 명암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었겠지만

  본인 스스로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면

  수면습관의 변화가 제일 큰 영향을 줬을거라고 봅니다.

 

 

잠은 우리 신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괜히 인생의 1/3을 잠으로 보내는게 아닙니다. ㅎㅎ

 나머지 2/3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1/3의 수면시간이 꼭 필요한 것이죠.

 우리 몸은 자는 동안에 충분한 회복을 하고

  수명을 다한 세포들은 잠자는 동안 새로운 세포로 대체됩니다.

  낮동안 많은 활동을 한 세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재활동에 필요한 상태로 재충전되며

  새로운 세포로 재생되는 것이죠.

  또한 멜라토닌이나 성장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우리 몸의 각종 세포들이 재생되고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정신적으로는 낮동안의 과도한 심리적 자극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잊혀지면서 스트레스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잠자는 걸 선택하는 것이죠..ㅎㅎ

  아무튼 우리가 2, 3일만 잠을 못자면 우리 몸이 재충전될 겨를 없이 계속 소모만 일으켰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하고 피부도 나빠지는 겁니다. 오죽하면 아주 효과적인 고문의 방법으로도 쓰였겠어요..

  

그런데 무턱대고 많이 잔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

  잠은 일찍잘수록 좋고 7~8시간의 수면이 의학적으로 적당합니다.

  옛날 전기가 없던 시절엔 저녁 9시면 잠자고 아침에 새벽 5~6시면 일어났는데

 사실 이때가 수면건강에 있어서는 더 건강한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의 삶이 바뀌어가면서

병도 더 많아지고 더 심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문명이 "병주고 약주는" 역할을 하는건 아닌지 반문하게 됩니다.

  

아무튼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할수록, 잠을 늦게 잘 수록, 적게 잘수록

우리 몸은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혹사당하는 결과를 낳으며

 그 결과로 다양한 병이 유발됩니다.

그리고 그 병 중에 두피질환이나 탈모도 있는 것이구요..

 

 

잠을 일찍자면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호르몬들이 잘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들이 분비되는 시간이 주로 밤 10~새벽 2시 정도거든요.

그런데 이 시간이라고 무조건 분비되는게 아니고 잠을 잔다는 신호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

 멜라토닌이 증가하면 잠을 자게 되지만 잠을 자야 더욱 잘 분비됩니다.

멜라토닌은 잠을유도하고 세포의 재생과 성장을 유도하며 면역세포를 증가시켜주고 활성화시켜주는 호르몬입니다.

 수면의 효과를 멜라토닌 하나로만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대표적인 물질이어서 예로 들어봤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볼때

수면은 낮동안에 신체활동 및 신체방어능력을 주관하던 양기가 체내로 들어가서

 재충전되고 더불어 음의 기운을 강화시켜주는 시기입니다.

 음의 기운이란 우리 몸의 모든 활동을 위한 물질적인 부분을 말하며

  이러한 물질적인 기초가 있어야 기능을 주관하는 양기가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잠을 안자거나 늦게자서

 양기를 많이 소진하면 그만큼 양기도 부족해지만

 음기를 만들어내지 못해 양기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니

 결국 신체적 기능을 주관하는 양기가 바닥이 나서

 우리 몸이 지치고 허약해지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오로지 쉬고만 싶은 상태로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고 두피에도 염증이 잘생기고 머리카락도 자라지 못하며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것이죠...

 

 

, 이제 정리를 해야겠네요..

잠은 분명 잘 자야하며

잘 잔다는 건 일찍 자고 적당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것을 말하고

그로인해 우리 몸의 음양이 균형을 이루고

매일매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tv보기, 술마시기, 게임하기, 인터넷써핑을 하는 등의 습관은 바꾸고

일찍 잔다면 분명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