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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나이를 돌려드리는 이문원한의원/이문원원장[탈모칼럼]

한방 탈모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찾아서 1탄! (한약처방이 CRF를 억제하고 스트레스물질을 줄여주므로서 발모를 유도한다)


한방 탈모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찾아서 1!

 

(한약처방이 CRF를 억제하고 스트레스물질을 줄여주므로서 발모를 유도한다)

어제 이글을 다 마무리 지으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다시 짬을 내어 씁니다. 글을 쓴다는건 항상 어렵네요.

 

그럼 어제 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지난주엔가 “100% 재생 `탈모` 치료 물질 발견..`대머리여, 안녕!”이라는 기사제목으로 세상에 알려진 탈모관련 기사가 있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았습니다.

 

캘로포니아대학 의과대학의 모 박사가 아스트레신-B라는 CRF억제제를 쥐에게 5일간 먹이니 극심한 스트레스로 빠졌던 쥐의 털이 3개월 후에 다시 다 자라났다. 5일간의 투여로 최장 4개월까지 모발재생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은 쥐의 수명이 2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이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CRFCorticotropin Releasing Factor(부신피질호르몬 유리인자: 부신피질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유도하는 인자)로서 스트레스반응과 관련성이 많습니다. 적절한 부신피질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활력있게 해주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는데 그러한 부작용 중에 탈모도 있는 것이죠. 사실 CRF와 탈모와의 연관성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연구논문들에서 그 연관성이 몇차례 제기되었었습니다.

 

 

어쨌든 CRF억제제를 사용하니 결과적으로 머리카락이 다시 나더라는 건데요, 이렇게 특정약물이 CRF를 억제하면서 더불어 탈모증이 개선되었다는 내용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2005년도에 한약처방이 자연적으로 탈모가 발생한 쥐의 털을 다시 자라나게 했다는 실험논문(자발적 원형탈모 생쥐모델에서 하수오가미사물탕의 발모효과에 관한 실험적 연구: 대한동의병리학회지)이 발표되었는데 어떤 기전으로 다시 털이 났을까를 추적해보니 CRF가 억제되었고 그 외에도 몇몇 중요한 작용기전을 통해서 발모효과가 났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논문 고찰 내용 중에 일부를 발췌해보면 “ (중략) 이상의 실험결과로 하수오가미사물탕 투여 및 피부도포는 털의 성장과 관련된 비만세포와 호산구의 숫적 감소를 초래하였고, 피부에 존재하는 substance PCRF(Corticotropin Releasing Factor :부신피질호르몬 유리인자)를 감소시켰으며,(중략).. 발모를 촉진시킴으로써 원형탈모증 치료 약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물론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실험과 위의 논문은 “CRF를 억제하니 쥐의 털이 다시 나더라이고 한약처방 실험논문은 쥐의 털이 왜 다시 자라났을까를 살펴보니 CRF가 억제되었더라여서 논점이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고, CRF의 억제와 발모와의 연관성에서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실험논문이 더 명확한 결과를 내려준건 있지만 어쨌거나 둘다 유사한 작용기전으로 탈모증이 치료될 수 있음을 증명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5년도에 한약처방을 이용한 실험논문 내용이 지금처럼 인터넷기사를 통해 세상에 밝혀졌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도 있지만 아무튼 이제부터라도 이렇게 제 글을 통해서나마 한방 탈모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하나씩 밝혀나가보고자 합니다.